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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윤씨귤정공파종친회

가전유묵

시고詩稿, r백사강白沙岡」외

조회 수 1 추천 수 0 2017.10.11 10:18:53

gajeonyumuk1_6.jpg

 

백사강
하얀 천추의 눈이오,
찬란한 한 떨기 구름이라.
가을이 개어 달 밝은 밤에
차가운 빚은 담백하여 흔적 없구나.

白沙岡
晧晧千秋雪
英英一朶雲
秋晴明月夜
寒彩澹無痕

 

입암
굳게 서서 엄연히 움직이지 않으니
덕스러운 모습이 거인 같네
모쪼록 어른으로 부르지 말게 나
마주 대하면 나의 인을 일으킨다네.

立岩
確立儼不動
德容如巨人
不須呼作丈
相對起余仁

 

광암
반석이 그윽한 길에 있으니
온갖 숲에 잡다한 꽃이 피네.
해가바껴도돌아갈 줄 잊었는데
동강2)에 밝은 달 솟아오르네.

廣岩
盤石當幽逕
千林雜花發
日斜忘歸來
東岡上明月

 

혁장
무너진 담에 푸른 이끼 합했는데
빈숲에 나무는 절로 봄이로구나
푸른 치도3)의 풀은
비를맞아 한번 새롭네.

革場
廢埓蒼笞合
空林樹自春
靑靑馳道草
經雨一番新

 

대산
높은 대가 천연으로 이루어져
산문 속에 앉아눌렀네.
다음암을 바라보니
앞에 는 원 당수를 굽어보네

臺山
高臺自天成
坐鎭山門裏
却望德蔭岩
前臨遠塘水

 

산산
난간에 기대어 앞산을 바라보니
긴 바람에 외로운 휘파람 끄네.
노을 기운과 남기 빛이
자욱한 석양에 아름답구나.

蒜山
倚檻望前山
長風引孤嘯
霞氣與嵐光
氤氲媚夕照

 

죽음사
절이 서암 구비에 감춰져 있어
때로 맑은 풍경4)울림 들리네.
아침마다 깊은 대나무 속에
아스라이 푸른 안개 피어 나네

竹陰寺
寺藏西崦曲
時聞清罄[磬]響
朝朝深竹裏
縹缈靑烟上

 

대행산
구불구불 그림 병풍을
푸른 궤안 사이에 펼친듯하네.
다행히 험한산길5)과 멀어
바람과 안개가 이 지역에 한가롭네.

大行山
逶迤張畵屏
蒼翠几案間
幸與羊腸遠
風烟此地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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