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범준(范浚1131-1162),「심잠心箴」
아득한 천지.
굽어보고 우러러봐도 끝이 없거늘
사람은 그 사이에서
조그마한 몸뚱이로다
이 한몸의 미세함은
큰 창고에 한 낱알에 불과하거늘
삼재의 하나로 참여하게 된 것은
오직 마음이 있기 때문이로다
예로부터 오늘에 이르도록
누군들 이 마음이 없으리오마는
마음이 형체의 부림을 당하니
이에 짐승이 되는도다
입과귀와눈과
수족과 동정이
사이를 비집고 듬을 엿보아
그 마음의 벙이 된다
한 마음이 미약한 것을
모든 욕심 들이 공격하니
그 마음을 보존할 자가
오호라 얼마 되지 않는구나!
군자가 성誠을 보존하여
능히 생각하고 능히 조심을 하면
내 마음이 태연해져서
온몸이 마음의 명령을 따르리라
芒芒堪輿
俯仰無垠
人於其間
眇然有身
是身之微
太倉稊米
參爲三才
E惟心爾
往古來今
孰無此1
心爲形役
乃獸乃禽
惟口耳目
手足動靜
投間抵隙
爲厥心病
一心之微
衆欲攻之
其與存者
嗚呼幾希
君子存誠
克念克敬
天君泰然
百體從令







